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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15 음악 취향

by 델리시아❤️ 2015. 5. 8.

눈을 비비며 매트리스 위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저녁이 찾아오면 침대에 들어갈 생각부터 하는 나에게도 잠이나 음식에 관련된 욕구가 아닌 음악에 대한 욕구가 있다. 평소에는 글을 읽으며 스트레스를 푸는데, 눈을 혹사시키지 말고 음악을 감상하라는 지인의 조언에 시작한 음악감상은 곧 내가 즐겨하는 취미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스트레스를 푸는 면에선 내가 시도한 어떤 것보다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어서, 기분이 나빠지거나 너무 감성적이 될 때마다 제일 먼저 찾는 게 음악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처음엔 아무 음악이라도 괜찮았았는데 이것을 거의 2년 하다보니 내가 강하게 어두운 감성을 표출하는 노래를 대체로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어두운 음악을 들으면 우울해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내 취향의 음악을 듣는게 갑자기 두려워졌다. 내가 이런 음악만 듣다가 우울증에 걸리면 어쩌나 하는 고민도 생겼다.

맛있더래도 가려먹어야하는 군것질거리같이 노래도 가려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런데 그것이 어렵다. 오히려 좋아하는 음악을 하나도 안 들으니 실증만 나고 스트레스가 더 쌓이는 것 같다. 다시 원래 생활로 돌아와 내 취향에 맞는 음악감상을 하게됬지만 이것을 계속 이어나가도 되는지.. 고민에 고민이 거듭된다.

++
노래 취향이라고 제목 붙여놨으면서 내 취향 노래들 소개 안 하는 건 좀 그래서 적어본다.
요즘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했더니 J-Pop을 많이 듣게 된다. 특정 아티스트보단 그냥 좋은 노래 찾아서 이것저것 들어보는데 우타이테 노래들이 좋다해서 들어보고 있다. Lisa x Uru의 Saikai 노래도 좋고, Yoasobi의 Racing into the night 노래도 좋다. 요네즈 켄시의 노래들은 예전에도 꽤 들었는데 들어본 건 다 좋다. Eine Kleine, Lemon, Loser, Flamingo, Peace Sign 이렇게 좋다. Shinigami는 좀 애매하지만 켄시 노래니까 나쁘진 않다.

다른 노래들은 Helluva Boss/Hazbin Hotel original 노래들? Addict도 좋고 You'll Be Okay도 잘 때 들으면 좋다. 또 해즈빈 팬들이 만든 거 같은데 Insane, Alastor's Game, One Hell of a Team 다 좋다. 해즈빈 호텔은 미국 성인용 애니메이션이다. 수위가 좀 쎄긴 한데 넘 재밌다. 자극적인 거 좋아해서 ㅋㅋㅋ 또 새로운 영어 표현들도 배우고 해서 배울 점도 있다.
++ (5/16/22)
Paranoid DJ가 만든 오리지널 노래들 넘 좋다!
We're Sure To Drown (https://www.youtube.com/watch?v=q3iDFihCrJI)
Smile Like You Mean It (https://www.youtube.com/watch?v=v2F7LMWlISM)
Just Look My Way (https://www.youtube.com/watch?v=XrZ2vqVPTFM)
[커버] Change The Order (https://www.youtube.com/watch?v=TW_tlKl3N-M)
Use Me Up (https://www.youtube.com/watch?v=zoyLAj7rJ8M)

이 거 말고도 Ellise의 911, Angels Don't Cry, Nightmares, Can You Keep a Secret 다 좋다. 근데 잘 안 알려진 아티스트라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거 같다.

Nico Collins노래 대부분 다 좋고. Nothing Ever Changes, I'm so sorry, Hitlist,... 기분 다운 됬을 때 듣는 노래들인데 분위기랑 내용이 어두워서 조심히 들어야한다. 근데 노래는 참 좋다. 곡 분위기에 빨려들어갈 거 같아서 문제지 자제만 잘하면 괜찮은 거 같다..?

Icon for Hire 노래들 넘 좋다. The Grey, Hollow, Hope of Morning 많이 들었던 거 같다. 요즘은 좀 더 light한 노래들을 듣지만 예전에 잘 들었던 노래들이다.

그러고 보니 나는 어둡거나 슬픈 분위기의 노래들을 많이 좋아하는 거 같다. 아니면 강렬한 감정 (분노나 아픔이나 환희?)이 전해져오는 락도 좋아한다. ++) 음악취향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소설도 비슷한 취향이랄까? 느와르/범죄물 또는 스릴러를 좋아하다가 판타지, 현판, 무협 다 보는데 너무 많이 읽고 보고 읽다보니 이젠 색다르거나 깊고 어두운 부분들을 보는게 좋달까? 심리학 쪽에서도 criminal psychology, abnormal psychology, 또는 personality psychology를 좋아하는 이유도 이것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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